법무부, 박범계 첫 인사 '소폭'...심재철 남부지검장·이정수 검찰국장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07 15:34:01
  • -
  • +
  • 인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두봉 대전지검장 유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가 이뤄졌다.

법무부는 7일 오후 대검 검사장급 검사 4명의 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을 엿볼 수 있는 박 장관의 첫 인사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대부분 고위 간부가 유임되면서 예상보다 인사 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동안 윤 총장 진영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앞선 두 번의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다. 윤 총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 지검장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서울=연합뉴스]


이두봉(25기) 대전지검장은 유임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으며, '채널A 사건'에 연루된 윤 총장 측근 한동훈(27기) 검사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앞장섰던 심재철(27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정수(26기) 서울남부지검장과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사표를 던진 박순철 지검장의 뒤를 이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지휘하다 법무부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공석이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조종태(25기) 춘천지검장이 임명됐으며,김지용(28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조 지검장 후임으로 자리를 맡게됐다.

한편, 법무부는 박 장관이 윤 총장과 앞서 가진 두 번의 회동을 통해 인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이번 인사 취지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