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3분기 영업익 427억…전년보다 1.6% 감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5:44:44
  • -
  • +
  • 인쇄
매출은 10.5% 증가한 5856억원
색조 수요 회복 및 스킨케어 경쟁력 확대로 중국 실적 반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코스맥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매출 383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제품 부문에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선케어 매출은 국내·외 선케어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선세럼 등 제형 혁신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색조 부문에선 여러 신규 고객사들과 다양한 제형 및 색상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 [사진=코스맥스]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대폭 늘어나며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중국 법인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색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났고 대형 브랜드의 기초 제품 매출 역시 고르게 증가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중심이었던 고객사를 수출·오프라인·병원 채널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말 대거 유입된 신규 고객사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비 13.6% 성장한 매출 36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주요 고객사들의 반등세까지 더해지고 기초와 색조 비중 역시 고르게 나타나면서 적자폭을 축소했다.

 

동남아 지역에선 태국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태국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더해 하반기부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실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에 따른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이번 4분기에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축제를 비롯한 연말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보람그룹, 내달 8일 ‘전국파크골프대회’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보람그룹은 대한파크골프연맹과 함께 ‘제1회 보람그룹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니어 세대의 일상 속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는 국민건강 증진과 파크골프 저변 확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오는 12월 8일 오전 9시 대구광역

2

무신사, 이른 추위에 겨울 슬리퍼 인기 급상승···퍼·패딩 슬리퍼 거래액 3.5배 ‘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방한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패딩·퍼 슬리퍼 거래액은 3.5배로 늘었다. 또한, 11월 첫째 주 무신사 주간 인기 상품 랭킹에도 퍼·플리스 안감이나 패딩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인 겨울용 신발이 다수 상위권

3

SPC삼립, 황종현 대표 사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삼립은 황종현 대표이사가 사임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황종현, 김범수 각자 대표이사에서 김범수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SPC그룹은 지난 4일 고위직 인사를 통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을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로 SPC삼립을 운영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