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포설선 띄운다…HVDC·해상풍력 시장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6:03:50
튀르키예서 강재 절단식 열고 본격 건조 착수
1만3000톤 적재로 장거리 해저 전력망 시공 효율 강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해상풍력 수요 겨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저 전력망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 확보를 통해 국내 초대형 전력망 사업은 물론 북미·유럽 해저케이블 시공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신규 포설선 착수 기념식 후(왼쪽부터)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 누레틴 팍수 테르산 조선소 대표, 이근창 LS마린솔루션 통신시공지원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마린솔루션]

 

회사는 차세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박은 지난해 5월 투자 계획이 발표된 국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포설선이다. 건조 착수를 알리는 ‘강재 절단’ 행사는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열렸다.

 

신규 포설선은 2028년 상반기 인도를 목표로 건조된다. HVDC와 해상풍력 전력망 등 장거리·대규모 해저케이블 시공에 최적화된 전용 선박으로 약 1년간의 설계와 제작 준비를 거쳐 본격 제작 단계에 들어갔다.

 

케이블 적재량은 1만3000톤에 달한다. 장거리 구간을 한 번에 시공할 수 있어 출항 횟수와 케이블 접속 작업을 줄이고, 시공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포설선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 참여를 노리고 있다.

 

회사는 기존 포설선인 GL2030에 이어 신규 포설선까지 확보하면 서해안 HVDC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포설선 2척 체제를 갖춘다. 이를 통해 국내 초대형 국가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도 순조롭다.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법인 LS그린링크가 2028년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현지 생산과 해저 시공을 연계한 턴키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해송3 해상풍력이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LS마린솔루션의 사업 참여도 기대된다”며 “신규 포설선을 기반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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