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퍼시피코와 그린뉴딜 시장확대 위해 ‘맞손’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28 15: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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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ESS·신재생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MOU 체결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그린뉴딜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에너지(Pacifico Energy,이하 ‘퍼시피코’)와 손을 맞잡았다.

현대일렉트릭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일렉트릭 박종환 배전영업부문장과 퍼시피코 조동욱 한국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 분야 등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그간 쌓아온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사업성 분석과 공사를 담당하며, 퍼시피코는 자본 투자 및 개발사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

 

▲ 현대일렉트릭 박종환 배전영업부문장(사진 오른쪽)과 퍼시피코에너지 조동욱 한국법인장이 28일 그린뉴딜 사업 확장을 위한 신재생·분산에너지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현대일렉트릭]

또한 양사가 공통의 지향점을 두고 있는 국내 신재생·분산에너지 및 송변전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두 축으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산업용 ESS 분야는 신규 인센티브 정책이 예고돼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생 발전사업 역시 현재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의 개발이 주를 이뤄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발표한 ‘주요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향후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5GW(시장규모 9조원)로 성장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퍼시피코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로 한국, 일본, 베트남에서 태양광,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35억달러를 투자, 1GW 이상의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퍼시피코는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신안 신의면 200MW, 신안 안좌면 38MW 등 총 4천억원이 투입되는 서남부권역 대규모 육상 태양광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 박종환 배전영업부문장은 “현대일렉트릭이 그간 쌓아온 고압기기 시장 신뢰도,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과 퍼시피코 글로벌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신재생·분산에너지 분야를 넘어 송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피코 조동욱 한국법인장은 “이미 한국에서 추진중인 태양광 개발사업과 해상풍력사업 외에도 한국 신재생발전시장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현대일렉트릭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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