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48명 "나흘연속 2천명대"...사망 20명·위중증환자 29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6 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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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가 78.5%…서울 지역 912명 “나흘째 900명대”
인구대비 백신 1차 접종률 80.8%...접종 완료율은 76.5%
백신 이상반응 의심신고, 신규 4839건 등 총 36만5066건
행정명령 통해 준중증 치료병상 402개·중등증 감염병 전담병원 692개소 확보
“️필요시 하루 1만 명 환자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간지 엿새째인 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2000명대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2000명대의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하루 새 위중증 환자는 29명, 사망자는 20명이나 증가했다.

전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80.8%, 접종완료율은 76.5%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48명 새롭게 발생해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7712명(해외유입 1만52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6일 0시 기준 국내발생(지역발생) 과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344명)보다는 96명 감소했지만,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2667명→ 2482명→2344명→2248명)으로 2천명대를 지속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0월 30일)의 신규 확진자 2104명보다는 144명이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 중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2219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이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여명을 기록한 6일 오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 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8.5%인 1741명(서울 912명, 인천 142명, 경기 687명)이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 21.5%(478명)가 확진됐다.

특히 서울 지역 확진자는 나흘 연속(997명→944명→974명→912명) 900명대를 보이며 전체 일일 지역발생자의 40% 안팎을 보이고 있어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남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62명, 부산 58명, 충북 43명, 강원 42명, 전남 40명, 대구 38명, 전북 35명, 경북 33명, 대전 21명, 광주 16명, 울산 12명, 제주 4명, 세종 1명 순이다.

▲ 6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확산세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우려되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9명이 추가돼 411명으로 늘었다. 직전일(17명)에 이어 이틀연속 두 자릿수다. 위중증환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31일(409명) 이후 67일만이다.

하루 새 20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956명으로 증가했다. 사흘 연속(25명→20명→20명) 20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했다. 누적 평균 치명률은 0.78%이다.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후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서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 402개와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692개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22개소)을 대상으로 준중증 치료병상 402병상(허가병상수의 1.5%)을 추가 확보한다.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200~299병상 종합병원과, 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61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692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확진자 수 추이, 병상가동률 등을 고려해 필요 시에 의료대응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대상으로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추가(허가 병상수의 1.0%, 254병상 예상)로 확보하기 위한 예비행정명령도 시행한다.

5일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11병상,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은 455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1만56병상을 보유 중이다. 이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 약 5천 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게 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365개, 준중증환자 병상 857개, 감염병 전담병상 1만1878개로 늘어난다. 이는 하루 7천 명의 확진자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하며, 필요시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8878명으로 총 4147만31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15만8244명이 새롭게 접종을 완료해 누적 접종완료자는 총 3926만1124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0.8%, 접종 완료율은 76.5%를 기록했고, 18세 이상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율은 각각 92.6%와 88.9%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4839건을 포함해 누적 36만5066건이다.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35만942건(96.4%)으로 대부분을 자치했다.

또,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8건 등 총 1432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총 1만827건(신규 119건), 사망 사례는 총 865건(신규 17건)이 신고됐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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