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현대로보틱스, 세계 최초 배관스풀 용접 핵심공정 자동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23 1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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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로봇자동화 도입 박차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 로봇자동화로 첫 배관 생산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출하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곽태영 태창이엔지 대표, 백두현 고성군 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 (왼쪽부터)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고성군상공협의회 김영홍 회장, 고성군 백두현 군수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후 지난 5월 배관제작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배관스풀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Carbon Steel)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다. 양사는 이날 배관 자동화의 종류와 공정 확대 등에 대한 협약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철골 제작자동화도 설비 개발 완료 후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배관과 철골 자동화로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각각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프로젝트 전체 공기와 원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배관과 철골의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 해외 현지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 안전사고 예방 등으로 EPC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배관스풀을 제작하고 있는 로봇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활용한 사업수행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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