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보다 64% 감소…지방은 75% 증가, 세종, 전남, 광주 공급 多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8월보다 64%나 급감하는 반면 지방은 75%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의 전월세난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촉발된 전월세난이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입주 물량은 2만7025가구로, 이달보다 12% 감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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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역별 입주 물량 추이와 9월 입주 물량 비중 [그래픽= 직방 제공] |
특히 수도권의 입주 물량(7132가구)은 이달의 36%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4269가구, 경기 522가구, 인천 341가구 등이다.
서울은 다음 달 도시별 입주 물량 중에 가장 많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이달보다 78%, 89% 줄어든다.
김민영 직방 매니저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가중되는 전월세난이 당분간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지방의 입주 물량은 1만9893가구로 지난해 2월(2만2500가구) 이후 가장 많다. 이달보다 75%, 지난해 8월 대비 53% 늘어난 수치다.
세종(3100가구)을 비롯해 전남(2664가구), 광주(2556가구)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내달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 ▲세종시 ‘해밀마을1,2단지마스터힐’ ▲대전시 대덕구 ‘e편한세상대전법동’(법동1구역 재건축) ▲광주시 동구 ‘광주그랜드센트럴’(계림8구역 재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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