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롯데쇼핑(15%), 호텔롯데(10%)의 소유권 지분 전량을 사들인다.
기존 롯데월드타워몰의 토지와 건물은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계열 3개사가 소유권 지분을 각각 75%, 15%, 10%씩 투자해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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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물산 제공 |
롯데물산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분을 매각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 역시 각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매매 규모는 롯데쇼핑 약 8313억 원, 호텔롯데 약 5542억원으로 1조 3855억 원에 달한다. 양수일자는 내달 7일이다.
롯데물산은 국내 최고 높이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대표 복합 쇼핑몰 롯데월드몰의 시행운영사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는 올해 임대가 모두 완료됐고, 거주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당초 계획 대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춘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주도적인 단지 내 영업 활성화와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롯데자산개발 사업 중 자산관리사업(Property Management)도 인수했다. 앞으로 롯데물산은 이번 지분매입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몰의 미래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자산 유연성 제고를 통한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의 미래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은 소유권 지분을 매각하면서 롯데물산과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차기간은 오는 6월 16일부터 2031년 6월 15년까지 10년이다. 롯데쇼핑의 연간임대료는 493억 2000만 원이며, 호텔롯데는 386억 6600만 원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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