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례를 보고되지 않아...볼트 체결 무상 수리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인 2025년형 아이오닉5 일부 차량에서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섰다. 차량은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 공장(HMGMA)에서 제조한 모델로 알려졌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 10대가 '부스바(busbar)' 고정 볼트가 완전히 체결되지 않은 채 출고됐다. 이 부품은 구리·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트립(금속판)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팩을 구성하는 개별 셀에 전기 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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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5.[사진=연합뉴스] |
느슨해진 볼트는 체결 부위의 틈새에서 불꽃이 발생할 수 있기에 화재 위험을 높인다.
현대차는 자체 점검을 통해 외주를 맡긴 배터리 조립 협력업체의 제어 장비 오류로 인해 볼트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리콜 차량은 총 10대로 아직 화재를 비롯한 사고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혹시 생길 수 있는 화재뿐 아니라 전압 센서 오류로 차량 제한 오류 등 문제를 막기 위해 차종을 리콜했다.
리콜 차량은 무상으로 다시 볼트를 조이는 수리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미 차량을 수리한 소유자들은 수리 비용을 영수증으로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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