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4116명 "첫 4천명대"...김총리 "수도권 언제라도 비상계획 검토 급박상황"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6: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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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586명 역대 최다...사망자 35명 ‘4차 유행이후 최다’
서울 1735명·경기 1184명·인천 221명 등 수도권서만 3140명
중환자병상 가동률, 전국 71.0%·수도권 83.7%·서울 86.4%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실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가파르게 전개되며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추세가 연일 위험수준을 보이자 방역당국은 비상계획 발동 검토에 나섰고,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추가로 비수도권의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의 시행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5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5064명(해외유입 1만55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2699명)보다 무려 1417명이나 폭증하면서 종전 일일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8일(3292명)을 엿새 만에 823명이나 경신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17일 0시 기준의 3187명보다 929명이 더 많다.

하루 4천명대 확진자 발생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약 1년 10개월, 일수로는 674일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중 전국 곳곳에서 나온 국내감염(지역발생)은 4087명이고 해외유입은 28명이다. 국내감염자 중 수도권 비중은 76.4%(3124명)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23.6%(963명)였다

수도권 국내감염자는 서울 1729명, 경기 1176명, 인천 219명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산하면 서울 1735명, 경기 1184명, 인천 22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140명이 확진됐다.

서울 확진자 1735명(국내감염 1730명+해외유입 5명)은 지난 16일의 1436명을 299명이나 훌쩍 넘어선 최다 기록이다. 지난 13일부터 11일째 요일별 최다 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전날(1165명)보다는 570명이나 많다.

연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났고, 반대로 중증환자 병상압박은 위험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총 586명으로 집계돼 전날(549명)보다 37명이나 늘어나며 하루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 수도 34명으로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 이후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363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2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13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71.0%로 32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695병상 중 113병상이 남아 있다. 가동률 83.7%다. 특히 서울은 345병상 중 47개만 남아 86.4%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방역지표가 연일 악화하자 방역당국은 비상계획 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방역패스 강화, 거리두기 재조정 등을 포함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총리는 24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지만,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비상계획 발동 검토 상황임을 재차 강조한 뒤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달라”며 “개편 과정에서, 무증상‧경증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더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방역패스 확대 등을 포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신속한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의료기관 대상으로 이미 실시한 병상확보 행정명령(11.5~12)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독려하고, 추가로 비수도권의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이날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가로 267병상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중증병상은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병원 24개소 대상으로 허가병상 1.5%, 총 230병상의 확보를,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4개소) 대상으로 허가병상 1.0%, 총 37병상의 확보를 추진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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