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5살...인천공항 "연간 여객 1억명 시대, 새로 도약할 것"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6:56:51
국제여객 7400만·화물 295만 톤…동북아 허브공항 도약
67조 생산유발·연 5000억 재정 기여…‘K-공항’ 해외 진출 확대
인천~제주 노선 재개…국내선 연결망도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항 25주년을 맞아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 실현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공사는 27일 개항 25주년 기념식을 열고,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25년 만에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27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7407만 명, 국제화물 295만 톤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글로벌 톱3 공항에 진입했다. 특히 환승객 804만 명을 유치하며 일본 등 주변국 수요를 흡수했고,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에 취항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사업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억8558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른바 ‘K-공항’ 모델 수출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서비스 경쟁력 역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 최초 12연패를 달성했으며, 고객경험 인증 최고등급도 4년 연속 획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개항 이후 누적 67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2.6%를 차지했고, 지난해 기준 정부 배당 3194억 원(예상), 국세 1315억 원, 지방세 738억 원 등 연간 약 5000억 원 규모로 국가 재정에 기여했다.

 

경영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매출 2조9684억 원, 당기순이익 6944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54%는 시설 안전 및 서비스 개선에 재투자하고, 나머지 46%인 3194억 원은 정부 배당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배당금은 약 3조269억 원에 달한다.

 

공사는 향후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한 국내선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선다. 2016년 중단됐던 인천~제주 노선을 오는 5월부터 주 2회 재개하고, 김해·대구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내항기 운항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범호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 9만4천여 상주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대한민국 관문 공항으로서 항공산업 발전과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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