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 전 위원장 이재홍 교수 "게임 스토리텔링, 해외 경쟁력"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17:04:14
  • -
  • +
  • 인쇄
정년 기념 '고별강연회'...게임, 융합산업 성장
"게임 스토리, 문화 원형 및 경쟁력 확보 도움"

[메가경제=정호 기자] 이재홍 숭실대학교 교수 겸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정년을 기념하며 고별강연회를 마련했다. 이 교수는 2018년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 3대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일 서울특별시 상도동 숭실대학교 전산관에서는 이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고별강연회가 진행됐다. 메가경제가 현장을 찾은 이 행사에는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서병문 솔브레인 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 이재홍 숭실대학교 교수 겸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정년을 기념하며 고별강연회를 마련했다.[사진=메가경제]

 

이날 이 교수는 게임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를 "밤새도록 닌텐도의 액션 게임 슈퍼마리오를 밤새워 하다가 게임의 매력에 빠졌다"며 "이후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인문학, 예술, 공학이 융합 학문으로 발전한 사업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강조한 게임이 가진 부가 가치로는 ▲놀이·문화기술·예술·기술·융합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고성장 산업 ▲ESG 경영을 위한 친환경 산업 등으로 정리했다. 

 

이 교수는 게임이 가진 순기능에 대해서도 피력하기도 했다. 예를 든 것은 블리자드의 MMORPG(다중접속역할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가상 공간 속 이용자들의 우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이다. 이벨린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마츠'와 우정을 나눈 온라인 친구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스토리는 마츠의 사망 소식을 그의 부모가 온라인 친구들에게 전하며 알려졌다.

 

게임사들이 해외로 나가야한다는 점과 특히 스토리를 강조했다. 예를 든 것은 서유기를 재해석한 액션RPG '검은오공'이다.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1500만장이 팔렸으며 서유기를 각색한 스토리라인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스토리는 게임이 가진 주요 서사이기에 텔링을 통해 문화 원형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감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정서와 한국 정서의 밸런스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K-컬쳐에서 완성도가 높은 서사를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며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가 발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차그룹, APEC 현장서 '엔비디아' 동맹 강화 약속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APEC 현장에서 차세대 AI칩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 기반 AI(인공지능) 팩토리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

풀무원푸드앤컬처, 청주국제공항 컨세션 운영 사업권 수주…식음매장 8개점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지난 6월 청주국제공항 복합컨세션 운영 사업권을 신규 수주하고,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총 8개 식음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운영 사업권을 수주한 이후, 공항 내 이용객 동선과 층별 특성을 반영해 일반구역 5개, 격리구역 3개 등 총 8개 매장을 기획했으

3

에이스침대, ‘원더풀 노벰버’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스침대가 ‘원더풀 노벰버(Wonderful November)’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에서 오는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하이브리드 테크-VII(HT-VII),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HT-R), 에이스 벨라-III(ACE BELLA-III) 등급의 매트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