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 35.7%, 전년 대비 3556억원 증가
배당성향 26%, 코로나19 이전 수준 배당성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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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점 [사진=하나금융 제공] |
하나금융이 지난해 순익 3.5조 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33.7% 증가한 깜짝 실적을 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양호한 자산건전성 유지가 주효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 배당성향도 회복해, 보통주 1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해 4분기 8445억원을 포함한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3조 526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수치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의 추이는 2019년 5747억원(24.0%) → 2020년 9044억원(34.3%) → 2021년 1조 2600억원(35.7%)이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들의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5066억원(전년 대비 957억원, 23.3% 증가), 하나캐피탈 2720억원(전년 대비 948억원, 53.5% 증가), 하나카드 2505억원(전년 대비 960억원, 62.2% 증가)이다.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세와 안정적 비용 관리도 크게 기여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7조 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 2306억원) 증가한 9조 3006억원이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다.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해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3%p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신탁자산(150조 9994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0.07%(59조 7702억원) 증가한 653조 4447억원이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340억원 적립을 포함한 2021년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213억원으로, 이를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2%, 연체율은 0.28%로 건전성 지표가 하향 안정화됐으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대비 33.5%p 증가한 177.3%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6234억원을 포함한 연결당기순이익 2조 5704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이익(6조 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 8708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8bp 하락한 0.26%,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3bp 하락한 0.16%로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됐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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