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79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와 디지털 시프트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속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1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1.8% 늘어난 577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2.3% 증가한 456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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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로고 [CJ ENM 제공] |
지난 2분기에는 첫 방송 기준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에 힙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디지털 시프트 관련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54.6% 성장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인기에 힙입어 티빙 유료 가입자도 지난 1분기보다 43.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채널 화제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티빙도 가입자 확대를 위해 ‘환승연애’, ‘분데스리가’ 중계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74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 취급고 9493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회복 심리 여파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BI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사업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줄었다.
그럼에도 기존 TV 충성 고객의 안정적인 모바일 전환과 다니엘 크레뮤, 장미쉘 바스키아 등 패션 중심의 자체 브랜드 취급고 증가, 디지털 취급고 비중 확대 등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음악 부문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3.8% 증가한 654억 원의 매출과 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콘서트 매출이 줄었지만, 엔하이픈, JO1 등 소속 아티스트가 2분기 약 1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려 성장을 이끌었다. OST·라이브러리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 또한 확대됐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288억 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영화‧뮤지컬 시장 침체가 이어졌지만 서복, 발신제한 등이 개봉하면서 극장 및 라이브러리 부가판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2.7% 늘었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해 디지털 기반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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