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에 SK텔레콤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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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T타워 전경 |
17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은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0.45% 내린 4만 4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사흘 연속 내림세로, 이날 장중에는 1.24% 하락한 4만 3850원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취지로 통신 3사의 과점에 대해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특단의 대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통신 3사가 일제히 내달 한 달간 통신 데이터 30GB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임시방편으로 마련한 대책으로 미흡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통신 3사에서는 5G 중간 요금제를 발표했지만 현재 고물가 상황에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국내 통신업계 과점 체제의 문제점에 날을 세우자 통신사들도 긴장하는 눈치다.
지난 16일 열린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대표는 대통령의 통신비 부담 완화 언급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면서도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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