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224억 원에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기존에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하던 지분을 인수하면서 김영섬(23.9%)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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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SKT CTO(왼쪽)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사진=SK텔레콤 제공] |
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검색엔진과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은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인력 중 절반 이상이 R&D 부문이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SK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AI 서비스인 A.(에이닷)의 고도화와 더불어 'AI 대전환'에 힘을 보태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향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AI 핵심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고, AI 반도체기업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 시장을 창출하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의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 기술이 접목돼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코난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다 25.33%로 거래를 마쳤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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