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3천 억에 '한샘' 잡았다...롯데쇼핑, IMM PE와 인수 나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9-10 18:18:32
롯데쇼핑, 한샘 인수 PEF에 2995억 출자...단일 SI 참여
국내 홈 인테리어 독보적 1위...그룹 계열사 시너지 기대

롯데쇼핑이 사모펀드(PEF) 출자 방식으로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 한샘 인수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10일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PEF에 2995억 원을 출자해 단일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참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롯데쇼핑 CI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9일 이사회 결의 후 IMM PE에 출자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향후 IMM PE로부터 한샘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최종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샘은 지난 7월 IMM PE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 중인 지분 및 경영권을 양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조 명예회장 지분율은 15.45%이며, 한샘드뷰연구재단(5.52%), 최양하 전 회장(2.17%),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은영 씨(1.32%) 외에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 미만이다.

IMM PE가 한샘 인수에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LX하우시스와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지난 1970년 부엌 가구 전문회사로 시작한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 리모델링 사업 등 국내 홈 인테리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67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931억 원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9154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홈 인테리어 사업 영역에서 리빙 컨텐츠 강화에 나섰다.

올해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의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오픈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 콘란샵’을 도입해 강남점을 열었으며, 올해 8월 신규 점포인 동탄점에 더 콘란샵 2호점을 오픈했다.

한샘과는 전국의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더콘란샵 동탄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 측은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 컨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한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6% 하락한 11만 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7535억 원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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