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총 105건...접종오류 90건·용량오류 5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18:51: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접종 사례가 총 105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정은경 단장(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3일 0시 기준으로 총 접종은 1차와 2차를 포함해 진행된 1479만건 중 접종 오류는 105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접종 오류(105건)의 세부 내용을 보면 접종 대상자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90건으로 85.7%를 차지했다. 대부분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례였다.

이밖에 접종 시기에 대한 오류가 10건(9.5%)이었고 접종용량에 대한 오류는 5건(4.8%)으로 보고 됐다.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PG=연합뉴스]

정 단장은 “접종 오류는 대부분 접종과정에서 대부분 의료기관 부주의로 발생했다”며 “지자체를 통해 오접종 방지를 위한 긴급안내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긴급 안내조치를 보면, 위탁의료기관 등에서는 접종접수·예진·접종 시 접종 대상자, 백신종류, 접종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했다.

또 오접종이 발생하면 위탁의료기관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보건소는 경위조사 및 보고를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과다접종이나 교차접종 등으로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는 피접종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오접종 재발 우려가 있거나 접종위탁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위탁계약을 해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의료계와 협의해 의협,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하고,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실행방안은 접종백신 종류의 제한, 백신별 개인식별 표시 부착, 동선분리, 보수교육 강화 등이다.

오접종 사례가 발생하면 민관 합동조사 및 재발방지 조치를 권고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보고 체계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백신 과다 투여와 정량 미달 투여 등의 오접종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우려를 낳았다.

전북 부안군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 0.5㎖의 5배 넘게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 남동구 병원에서는 만성질환자 또는 고령자 40여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접종했다는 신고도 있었다.

또 경남 진주에서는 예약된 얀센 백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일도 있었다.

최근 오접종 사례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시민을 상대로 접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향이 짙다.

하지만 접종 개시 이후 100일이 지났는데도 오접종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의료종사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보건당국의 철저한 지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디스플레이, 전 임원 68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직 임원을 68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 임원 이모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공시된 배임 혐의 금액은 68억5900만원으로,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8조728억원의 약 0.08%에 해당한다. LG디스플레이

2

"게임 팬덤이 편의점 큰손"…GS25, 객단가 높인 'IP 협업의 힘'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게임 팬덤을 겨냥한 편의점의 지식재산권(IP) 협업이 구매 금액과 재방문을 늘리는 소비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GS25의 게임 협업 상품 구매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객단가가 최대 4배 높았으며, 한정판 굿즈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매장을 찾는 소비 행태도 나타났다. GS25는 이러한 소비 특성을 활용해 게임 캐릭터를

3

부산 강서구, ‘생곡 소각장 대응 T/F단’ 본격 가동…누적 환경영향 조사·주민 소통 총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추진 중인 생곡 쓰레기 소각장 건립 사업을 둘러싸고 관할 기초지자체가 전담 대응 조직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행정·법적 대응과 여론 수렴에 착수했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 13일 오후 5시 구청 열린회의실에서 ‘소각장 대응 T/F단’ 제1차 회의를 열고 생곡 소각장 건립에 따른 분야별 대응 계획과 주민 소통 강화 방안을 집중 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