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과 함께 항공사 최초로 항공 탄소 배출 라벨(Flight Emissions Label) 개발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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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프랑스-KLM그룹 항공사 최초로 항공 탄소 배출 라벨 개발 착수 |
항공 탄소 배출 라벨은 승객이 항공 여행의 환경적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이번 협력은 유럽 내 항공편의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효율성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항공편 예약 시 보다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에어프랑스-KLM그룹은 EASA의 항공 탄소 배출 라벨 포털 시범 운영 및 피드백 제공은 물론, 라벨의 기술적·방법론적 설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항공 분야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규제 기관 및 업계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그룹 CEO는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전 세계 항공사들이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탄소 배출 라벨 개발에 선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모든 항공사에게 공정하고 투명하며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랑스-KLM그룹은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신규 항공기 도입부터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사용 확대, 저탄소 교통수단과의 연계, 연료 효율성 강화를 위한 에코 파일럿팅(Eco-piloting)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네덜란드 및 유럽 내 관련 당국과 협력하며 항공산업 전반의 탈탄소화 로드맵 수립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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