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거제 2시간대'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13일 확정 고시...2027년 개통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19:49:00
2019선정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중 최대 규모...국비 4조8천억 투입
김천~거제 177.9㎞ 연결·5개 정거장 신설...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서울발 KTX로 마산까지 2시간49분, 거제까지 2시간54분 도달 전망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 후에는 KTX를 타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대에 다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이동이 가능할 수 있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오는 13일자로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국토부 제공]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최대 규모인 계획이다. 서부영남 지역의 산업·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철도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타면제사업)로 선정된 뒤 사업계획적정성 검토에 이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 착수했었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계기로 설계·시공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최고속도 250㎞/h의 단선철도 177.9㎞를 잇는 사업으로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 8015억원이 투입된다.

▲ 남부내륙철도 노선 약도. [국토부 제공]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하여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건설된다. 향후 건설이 끝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나 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두 노선과 연결된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고속철도 서비스의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SRT(1일 25회)로 2시간50분 대에 연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발 KTX로 마산까지 2시간49분, 거제까지 2시간54분이면 도달하고, 수서발 SRT로는 마산까지 2시간50분, 거제까지 2시간55분이 걸릴 예정이다. 광명발 KTX로는 마산까지 2시간32분, 거제까지 2시간37분에 주파할 전망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남해안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인구유입과 지역산업 회복 등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 지역산업연관모형 이용·분석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유발효과는 생산효과 약 11조4천억 원, 고용효과 약 8억9천만 명이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개통된 이천~충주, 내년 개통 예정인 충주~문경,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문경~김천, 기본계획 수립 중인 수서~광주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남부내륙철도는 장래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으로서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남부내륙철도 신설역과 개량역, 기존역 구성. [국토부 제공]

남부내륙철도의 정거장은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마산’ 역이다. 이중 성주·합천·고성·통영·거제시에 역사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과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된다. 마산역은 현재역을 활용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신설역 조기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경남도는 다음달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추후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남부내륙철도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Turn Key)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BIM(건설정보모델링), IoT(사물인터넷), 드론 같은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하는 등 현장관리 혁신을 통해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인재 유입으로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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