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화이자 백신 27일 의료인에 접종 시작"..."의협 불법 집단행동시 단호히 대처"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1 19:53:15
정 총리 "코백스 공급분 화이자 백신 11만7천회분 첫 도착"
"백신은 과학의 영역...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길" 정치권에도 당부
의료법 개정 반발에 "특정 직역 이익이 국민의 생명·안전에 우선할 수 없어"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백신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번 주 우리나라에 들어와 27일부터 의료인을 상대로 접종을 시작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며 "같은날 화이자 백신 11만7천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량은 곧바로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그러면서 “첫 접종대상자들의 의향을 94%가 접종에 동의해줄 정도로 초기단계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여러분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치권을 향해서도 협조를 부탁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물 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 용어를 써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백신은 과학의 영역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달린 중대사이기도 하다.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에 모두가 힘을 보태달라"고도 요청했다.

▲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접종 일정. [그래픽=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맞서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엄중한 대처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며칠 전 의사협회가 국회의료법 개정논의에 반발하여 총파업 가능성까지 표명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시도록 만들었다”고 꺼냈다.

이어 “더구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만약 이를 빌미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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