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입국한 아프간 협력자와 그 가족들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입국한 아프간 특별입국자 재검 대상자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4명은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10세 남아와 11세 여아)으로 모두 경증 환자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이들을 천안 청소년수련관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이송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에 도착 즉시 받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아 재검사에 들어간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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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들이 지난 26일 오후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도착해 코로나19 PCR 검사를 마친 뒤 입국장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들은 전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 생활지원시설에 입소할 당시에는 발열 등 특이증상은 없었으며, 자가격리 중에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6일 입국한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들은 총 76가구 377명이며, 이중 남성은 194명, 여성은 183명이라고 밝혔다. 입국자 중 미성년자는 231명이며, 이중 만 6세 이하는 110명이다. 60세 이상자도 1명이다.
76가구 중 6인 가구는 24세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8인 가구도 6세대가 입국했다.
377명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PCR 검사를 받았다. 이중 360명은 음성이었으나 17명은 판정값이 경계선상에 있어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 미결정자들은 24시간 지난 후 재검사를 받았고, 이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28일 법무부는 전날 추가로 입국한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 13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에서는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명은 전날 377명과 마찬가지로 28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더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게 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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