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북 대화재개 의지 긍정평가"..."흔들림없는 한미동맹도 재확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4 1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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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북한에 무력행사 안한다" 재확인…'새 방법론'은 언급 안해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한미 정상이 북한의 최근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정신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미 동맹이 여전히 확고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정된 시간을 넘겨 65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아홉 번째였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조기에 실질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또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두 정상은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의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의 모두 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 열리리라 기대한다"며 "3차 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장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청와대고위관계자가 뉴욕 현지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북미간) 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가 설명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가 최근에 언급한 '새로운 방법론'에 대해 한미정상이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콘셉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 '리비아 모델'(선 핵 폐기-후 보상)을 비판하며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단계적 해법' 등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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