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배달된 족발 속 쥐, 천장 환풍기서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돼"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1 01:31:14
  • -
  • +
  • 인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배달된 족발의 반찬에서 쥐가 발견된 이른바 ‘쥐 족발’ 사건은 어린 쥐가 천장 환풍기에서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져 섞여들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배달음식 족발에서 쥐 이물 혼입 보도와 관련해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반찬으로 제공되는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 이물로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 연합뉴스]

식품위생법에는 기준과 규격이 정해진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은 그 기준에 따라 제조·수입·가공·사용·조리·보존해야 하며, 그 기준과 규격에 맞지 아니하는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은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수입·가공·사용·조리·저장·소분·운반·보존이나 진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지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과정부터 무침, 포장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5~6㎝ 크기의 어린 쥐가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이 분변 등 쥐의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음식점(식품접객업) 이물 종류별 원인조사 기관.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달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 중에 있다.


식약처는 “지금까지 음식점(식품접객업)에서 발생하는 이물의 원인조사를 지자체에서 전담해 왔으나 앞으로는 쥐, 칼날 등 혐오성‧위해성 이물 신고가 있는 경우 식약처에서 직접 원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국적으로 유통되지 않고 직접 소비되는 점을 감안해 모든 이물 혼입 원인조사를 지자체가 전담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식약처가 쥐, 칼날, 못, 유리 등을 조사하고 본부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프랜차이즈, 어린이‧임산부 등 섭취 식품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지자체는 앞으로 벌레, 유충, 머리카락 등 그 외 이물을 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음식점 조리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우 칼날이나 설치류·양서류·파충류·바퀴벌레의 사체 등 이물종류에 따라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을 연내에 마련할 방침이다.

1차 적발시 시정명령, 2차 영업정지 7일, 3차 영업정지 15일인 현행 규정을 1차 적발시 영업정지 5일, 2차 영업정지 10일, 3차 영업정지 20일로 개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아시아엑스, 바레인 허브로 중동·유럽 공략…6월 런던 노선 띄운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엑스(AirAsia X)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바레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중동·유럽·호주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11일 바레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레인을 글로벌 전략 허브로 지정,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고 12일

2

클래스원의원 홍원규 원장, 파리 IMCAS 학회서 한국 써마지 시장 논의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클래스원의원 홍원규 원장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미용의학 학회인 ‘IMCAS 2026(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에 참석해 글로벌 미용의료 트렌드와 써마지 시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솔타 메디칼(Solta Medical) 미

3

"상생과 동반성장에 진심"… 현대리바트, '연희문학창작촌' 리모델링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리바트가 청년과 중소기업, 문화예술인을 아우르는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희문학창작촌’ 내 도서관이자 다목적 문화공간인 ‘책다방연희’를 리모델링하고, 공간 내 ‘연희 아카이브 by 현대리바트’ 존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서울문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