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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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가 7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위시'는 지난 7일 하루동안 16만7032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5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62만2463명이다.
'위시'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영화다. 소원이 이뤄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간 소녀 아샤가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는 로사스 왕 매그니피코의 계략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리아나 더보즈가 아샤 목소리를, 크리스 파인이 매그니피코 왕 목소리를 연기했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답게, '신데렐라', '인어공주', '정글북' 등 대표작들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곳곳에 숨겨놓은 이스터에그(영화·드라마·게임 등에 숨겨놓은 재미 요소)들은 물론, 역대 디즈니 캐릭터의 역사를 훑는 엔딩 크레디트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흥행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위시'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노량'은 같은 기간, 10만4692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416만7359명이다. 하지만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흥행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제작비 3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이 작품은 최소 700만명을 끌어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300만명을 더 동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0일에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도 개봉할 예정이어서 흥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1200만 관객을 동원해 장기 흥행 중인 '서울의 봄'은 같은 날 9만6415명으로 3위,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은 3만1357명으로 4위,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1만5709명으로 5위에 올랐다. 세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각각 1253만8562명, 74만9084명, 84만50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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