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내년 2월 직영 서비스센터 종료에 반발...퇴사 종용 논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0:29:31
직무 무관 재배치 논란…퇴사 압박형 구조조정 '지적'
'고용안전특별위원회' 합의 무색…노사 신뢰 균열 조짐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GM지부가 사측의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은 단순한 사업 구조 개편이 아니라 사실상 구조조정 모델"라며 강력한 저지 의사를 밝혔다.

 

▲ 헥터 비자레알 한국GM사장.[사진=한국GM]

 

기존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다른 직무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교섭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동시에 고용 파괴 행위"라며 "사측과 직영 서비스센터 활성화를 위한 TFT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본사 결정이라며 이를 뒤엎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시도는 단순한 사업 구조 개편을 넘어 전형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사후관리 서비스(애프터세일즈)'와 접수를 중단할 예정이다. 기존 센터는 2월 15일까지 운영을 종료하고, 380여 개 협력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통해 서비스센터 지속 운영과 관련해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전특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발표된 매각 방침의 후속 조치로, 당시 한국GM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평공장 일부 시설 매각 방안과 함께 해당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직무와 무관한 재배치를 통해 사실상 퇴사를 종용하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GM 관계자는 "조직 내 원활한 직무 전환을 위해 노동조합 및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직무 상담 절차를 비롯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45기 출범…AX·금융소비자보호에 청년 시각 더한다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대학생 홍보대사의 활동 영역을 브랜드 홍보에서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선과 인공지능 전환(AX), 금융소비자보호까지 넓힌다. 은행이 만든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인 청년층이 직접 사업을 경험한 뒤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2

동대문구, 손주 돌봄 돕는 ‘조부모교실’ 운영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조부모가 손주 양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가 조부모의 돌봄 부담을 낮추고 부모 세대와의 육아 갈등을 줄이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단순한 육아 기술뿐 아니라 달라진 양육 방식과 자녀 세대가 겪는 어려움까지 함께 다뤄 가족 내 돌봄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서울 동대문구는 영유아를

3

블루산업개발, 4년 만에 상반기 흑자…‘판가·가동률·수직계열화’ 3박자 통했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블루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류 판가 회복과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 원지 생산부터 골판지 가공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상반기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출 증가폭을 웃도는 매출총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본업의 수익 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