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35명 "사흘만에 30명대"...말레이시아 7명
수도권 지역 137명·경기 132명·인천 11명...대구 2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를 보였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미치는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6명 새롭게 확인되어 누적 13만6983명(해외유입 89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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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38명)보다 22명 줄며 500명대 초반을 보였다. 지난 23일부터 사흘째(585명→538명→516명) 500명대를 보이며 지난 11일(511명) 이후 24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나온 국내발생(지역발생)이 481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32명 줄었으나 해외유입은 10명이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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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의 상단에 있다.
지역발생 481명 가운데 수도권은 280명으로 확진자 비율은 58.2%를 차지했다. 전날(274명·53.4%)보다는 6명이 늘었으나 이틀째 200명대와 50%대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137명, 경기 132명, 인천 11명이 확인됐다. 전날보다 서울과 인천은각각 1명과 12명이 늘었으나 인천은 7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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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수도권은 총 20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자 중 41.8%를 차지했다. 전날(239명)보다 38명이 적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 23일부터 사흘연속(40.0%→46.6%→41.8%) 40%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별로는 대구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21명, 강원·충남 각 20명, 제주 17명, 부산 16명, 대전 15명, 세종 14명, 경남 13명, 경북 11명, 충북 8명, 울산·전남 각 7명, 전북 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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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1일부터 24일 0시까지 신고된 8695명의 감염경로 구분.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5명)보다 10명 많다. 지난 16일(38명) 이후 9일만에 최다 확진자다.
35명 중 22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13명(경기 4명, 대구·충남 각 2명, 서울·강원·경남·경북·충북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0명, 외국인 25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3개국으로 말레이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미국도 5명씩이다. 이어 싱가포르 4명, 인도 3명, 러시아·대만·폴란드 각 2명, 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138명, 경기 13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85명으로, 전체 516명 중 55.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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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1938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특히 위중증환자가 하루 새 16명이나 급증하면서 총 1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24명) 이후 28일만에 일일 최다 증가였고, 지난 13일(160명)이후 12일만에 최다 총 위중증환자수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566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2만6993명으로 92.71%의 완치율을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8052명으로 54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검사 건수는 3만9114건으로, 직전일 1만7314건보다 2만1800건 많다. 현재까지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959만272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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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1.32%로, 직전일 3.11%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현재까지 누적 양성률은 1.43%이다.
전날 하루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6659건(수도권 4만389건·비수도권 6272건)이며 이곳에서 총 69명(수도권 60명·비수도권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건수(3만9114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4만6659건)를 합치면 전날 하루 국내 코로나19 총 검사 건수는 8만5773건이다.
전국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가 179명까지 불어났고, 강원 춘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도 17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었고, 울산 댄스학원·콜라텍 관련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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