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달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 접종 결정...항공승무원도 2분기 접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1 10:50:19
예방접종전문위, 1-2차 접종간격 10주로 권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자 2차 접종 안하기로
2분기 세부 접종계획은 내주 발표 계획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정부가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1년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의 심의 결과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도 이 백신을 맞게 된다.
 

▲ 8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는 전날 열린 심의에서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되었기에 만 65세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했다.

영국에서는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사한 수준(70%정도)의 질환 예방과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스코틀랜드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예방효과를 각각 최대 85%, 94%로 확인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문위의 심의 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약 37.6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3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문위는 또 1차 접종 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 및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에 대한 세부 실시기준에 대해 심의했다.

심의 결과, 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2차 접종은 실시해야 하며, 격리 해제 후에 가능한 것으로 결정했다.

2차 접종 시기는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그 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다만, 회복 후 접종일정은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백신별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다.

전문위는 또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대상자는 다른 플랫폼 백신으로의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해 8~12주의 접종 간격을 적용할 때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10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 2차 간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접종간격을 8~12주로 권고했다.

전문위는 직업 특성상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승무원에 대해 변이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 여명이 대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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