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쉐린과 전기차‧친환경 타이어 개발 '맞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6-20 11:11:59
  • -
  • +
  • 인쇄
타이어 친환경 소재 비중 50% 수준으로 상향

현대자동차그룹이 미쉐린과 차세대 타이어 공동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김봉수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상무),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 김봉수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 상무(왼쪽)와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함께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번 협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이어진 5년간의 1차 협업에 이어 향후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 영향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협업을 통해 얻을 경험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인다.

양사는 타이어 마모 정도와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소음을 개선하고 운전자의 승차감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봉수 현대차그룹 상무는 “이번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레비 미쉐린 부사장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제공하고자 협력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며 본 협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환경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희망브리지-한국낙농육우협회, 재난취약계층 지원 협약 체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구호 협력 재난 대응 기반의 협력 사업 구호 지원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낙농·육

2

인천공항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운영 우수기업 ‘4개사 선정·계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공모전’에 선정된 4개 기업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4개 기업은 (주)케이티, ㈜필드로, ㈜태양하이테크, ㈜롯데이노베이트 등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를 활용하여 참여기술(제품)의 우수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3

CJ대한통운, 장애인체육 활성화 공로 인정…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시상식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월 장애인스포츠단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