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뉴라펙', 당일 투여 '연구자 주도 IND' 승인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7-14 11:29:34
  • -
  • +
  • 인쇄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요법 치료 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의 당일 투여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 같은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뉴라펙은 암 환자들이 항암 요법 후 투약해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발생하는 발열,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현재 허가 용법에 따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다음날 병·의원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GC녹십자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뉴라펙의 자가 투여 보조 장치인 허그펙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의료 현장에서 뉴라펙의 당일 투여가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구는 대장암, 췌장암, 소세포폐암 환자 1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항암 치료 종료일(당일 투여)과 24시간 후 그룹에 각각 뉴라펙을 투여한 뒤 호중구 감소 예방 효과의 비열등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은 양산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권오 교수가 주도하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내 완화의료분과 소속 연구자 3명도 함께 참여한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뉴라펙 당일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임상적으로 확인한다면 향후 환자들의 항암치료 과정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희망브리지-한국낙농육우협회, 재난취약계층 지원 협약 체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구호 협력 재난 대응 기반의 협력 사업 구호 지원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낙농·육

2

인천공항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운영 우수기업 ‘4개사 선정·계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공모전’에 선정된 4개 기업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4개 기업은 (주)케이티, ㈜필드로, ㈜태양하이테크, ㈜롯데이노베이트 등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를 활용하여 참여기술(제품)의 우수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3

CJ대한통운, 장애인체육 활성화 공로 인정…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시상식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월 장애인스포츠단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