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38단 4D 낸드플래시' 개발...내년 상반기 양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8-03 11:48:53
  • -
  • +
  • 인쇄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2’에서 신제품 공개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층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238단 512Gb(기가비트) TLC 4D 낸드플래시 샘플을 고객에게 출시했고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TLC는 트리플 레벨 셀을 의미하며 한 개의 셀에 3개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38단4D 낸드플래시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행사 기조연설에 나선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낸드 개발 담당)은 “당사는 4D 낸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238단을 통해 원가‧성능‧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최상위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FMS에 참석해 기조연설 중인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의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개발한 낸드 96단부터 기존 3D를 넘어선 4D 제품을 제작해왔다. 4D는 3D 대비 단위당 셀 면적이 줄어들면서도 생산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2월 176단 낸드를 개발한 지 1년 7개월 만에 차세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번 238단 낸드는 최고층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