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투명한 지배구조로 국내 상장사 중 ESG 으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2-04 13:02:22
  • -
  • +
  • 인쇄
2011년 이후 ESG 평가서 중견기업으로 최초 대상

국내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한 2021년 ESG 평가서 풀무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모두 950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풀무원은 지난해에도 ESG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까지 보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풀무원에 대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체제의 모범적 사례”라고 대상 사유를 밝혔다.

특히 ▲우수한 환경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의 친환경성 제고 및 주요 환경성과 관리 우수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국내 상장기업 최고 수준의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선도적인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왼쪽부터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효율 풀무원 대표 (사진 = 풀무원 제공)

 

지난 2018년 1월부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한 풀무원은,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했다.

2020년의 경우, 사외이사 비중을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인 72.7%로 높였다. 전체 11인 중 8명이 사외이사인 셈이다.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도 37.5%, 사외이사 8명 중 3명으로 늘리며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도 정평이 나 있다.

상법에선 이사 총수의 1/4 이상을 사외이사로 하도록 정한다. 특히, 상장회사는 사외이사를 3명 이상으로 하되, 이사 총 수의 과반으로 하도록 정한다.

세간에 ESG 경영이 화두가 되기 이전, 지난 2017년부터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 전략 방향을 논의, 결정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ESG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ESG 전담 조직인 바른마음경영실을 중심으로 각종 ESG 관련 포럼 및 세미나서 풀무원의 사례를 발표하거나 강연하면서, ESG 가치와 실천 사례를 우리 사회에 확산, 전파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한국거래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한상공회의소, 상장회사협의회, 외교부, 각종 금융사와 학계 등 20여곳에서 풀무원 사례를 발표하거나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엔 미국 다우존스가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지수(DJSJ)에서 116개 글로벌 식품기업 중 6위에 랭크된 바 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엔 1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지배구조 측면 외에도, 환경 부문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실적을 적극 공개하며 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풀무원은 표준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 및 재이용량 등의 관리 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성하고 있다.

개선된 환경 정보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공표한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에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구환경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조화로운 삶을 위해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단독 부지에 새 첨단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을 친환경 건축물로 신축했다.

풀무원기술원은 국내 식품 연구소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골드 등급과 지속가능한 건축물을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우, 두부 제조의 부산물인 비지에 대해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선순환시키고 있다.

음성 나물공장은 콩나물 찌꺼기를 착즙 공정을 거쳐 배출하며 식물성 잔재물 발생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 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창사이래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ESG 경영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희망브리지-한국낙농육우협회, 재난취약계층 지원 협약 체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구호 협력 재난 대응 기반의 협력 사업 구호 지원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낙농·육

2

인천공항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운영 우수기업 ‘4개사 선정·계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공모전’에 선정된 4개 기업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4개 기업은 (주)케이티, ㈜필드로, ㈜태양하이테크, ㈜롯데이노베이트 등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를 활용하여 참여기술(제품)의 우수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3

CJ대한통운, 장애인체육 활성화 공로 인정…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시상식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월 장애인스포츠단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