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언제 나올지 압니다”…인천공항, 실시간 예측 서비스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3: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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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공항에 도착 수하물의 예상 수취 시간을 빅데이터로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여객 편의 개선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도착 수하물 수취시간 예측 안내 서비스를 세계 공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해당 서비스는 인천공항 1층 도착 수하물 수취장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제공된다. 전광판에는 수하물 반출이 시작되는 예상 시점과 함께, 수하물이 나오기까지 전 처리 과정의 진행률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번 서비스는 공사가 자체 개발한 신규 시스템으로, 과거 누적된 수하물 처리 빅데이터와 항공편의 실시간 운항 정보를 결합해 실제 수하물 이동 소요 시간을 분석함으로써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일부 해외 공항에서는 수하물이 처리장치에 투입되는 시점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여객이 실제로 수하물을 수취하는 시점을 예측해 제공하는 사례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특히 도착 수하물 전체 처리 프로세스의 실시간 진행 상황을 직관적인 수치로 안내하는 점도 이번 서비스의 차별화 요소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여객들이 수하물 대기 시간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고, 지하철·공항버스 등 연계 교통편 이용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제2여객터미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천공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도입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여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디지털 대전환을 기반으로 여객 맞춤형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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