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초고강도 양극박 개발‧양산 돌입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28 15: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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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승인을 완료…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 시작

동원시스템즈가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양극박은 이 같은 가공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끊어지지 않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

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인 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31㎏f(킬로그램힘)/㎟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21700과 4680 규격 등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 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배터리 고용량화는 물론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에 대한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돼 공급을 시작했다.
 

▲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초고강도 양극박’ [사진=동원시스템즈 제공]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고효율의 양극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지난해 약 10만 톤에서 오는 2030년 약 100만 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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