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13년 만에 사임하게 됐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의 사임은 지난달 말 발생한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촉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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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쿠팡> |
박 대표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 발생과 수습 과정의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12년 정책 담당 실장으로 쿠팡에 합류했으며, 2014년 로켓배송 사업을 주도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5월 단독 대표로 선임됐다.
박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그룹 본사인 미국 쿠팡Inc.가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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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럴드 로저스 임시 대표.[사진=쿠팡] |
후임인 해럴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 총괄을 맡아온 인물이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고객 불안 해소와 위기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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