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컴투스 "글로벌 탑티어 퍼블리셔와 게임IP개발사로 도약" 선언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25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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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컴투스 미디어 쇼케이스서 신작 3종 발표…뜨거웠던 취재열기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우리(컴투스)는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글로벌 게임IP개발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다.”


컴투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 넥스트 스테이지(The NEXT STAGE)’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 출시 예정인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3종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 컴투스가 25일 개최한 '더 넥스트 스테이지' 현장. 이날 행사장은 취재진 300여명의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사진=메가경제] 

쇼케이스 시작 전부터 행사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이혜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프닝, 이주환 대표의 환영사, 퍼블리싱 사업 전략발표, 게임3종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쇼케이스가 시작되자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개척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라며 “올해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컴투스에 대한 수식어에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올해 서비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문장은 “세계 메이저 기업들과 쌍방향 제휴로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사 IP를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우수한 IP를 활용한 게임화를 추진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최고의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퍼블리셔, 게임개발사"로서의 포부 밝혔다. [사진=메가경제]

드디어 공개된 신작 3종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였다.

프로스트펑크, 19세기 레트로 감성과 첨단 과학 그리고 아포칼립스

첫 순서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장식했다. 진행을 맡은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 사업실장은 “오늘 북극한파 보다 더 추운 게임을 소개해 영광이다”라고 운을 뗀뒤 게임을 본격 소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8년 출시돼 300만장 이상 판매된 생존형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IP 활용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함께 개발했다.

게임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빙하기를 맞이한 세계 속, 거대한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도시를 경영하고 번창시키며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특히, 이번 모바일 버전에선 원작에서 볼 수 없던 길드와 교역 시스템을 통한 유저간 상호작용, 동물 구조 센터 등 새로운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지켜본 감상은 게임 문명에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결부시킨 느낌이었다. 게임 본연의 재미 그리고 세계관에 충실하고, 19세기 레트로 감성과 최첨단 과학이 조화를 이룬 점이 흥미로웠다.

최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미국, 영국, 필리핀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를 위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월 31일 해당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컴투스의 미래를 실은 신작 3종. [사진=메가경제]

BTS쿠킹온, 세상의 보랏빛 행복을 되찾아줄 셰프를 찾아라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가 설명하는 ‘BTS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은 세계적인 팝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게임이다.

이 요리시뮬레이션 게임은 요리 게임 제작 이력이 많은 그램퍼스에서 선보이는 만큼, 출시 전부터 해당 장르 팬과 K-POP 팬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카드수집 장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게임로서 유저들은 BTS 멤버들과 전세계 도시들을 돌면서 그 도시의 음식들을 요리하고, 포토카드를 모으게 된다. 낮은 등급의 카드는 단순 이미지로 구현되지만, 등급이 높아질수록 애니메이션과 음원이 추가되는 방식. 높은 등급의 카드에는 플레이를 돕는 기능도 추가됐다.

BTS 쿠킹온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출시하고, PC 플랫폼은 메타를 통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 핫플레이스 요리들을 구현했다는 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미니게임들은 마치 ‘츠바이’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오는 2월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타시드, 말이 필요없는...“이것은 모에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받은 게임은 단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였다.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로,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원한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육성하는 재미와 고퀄리티 원화 및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SF와 판타지 장르를 비틀고 일본식 미소녀물을 전복해 재창조한 파이브스타스토리의 세계관. 미소녀 게임은 ‘일러스트’가 게임의 매출을 좌우한다는 업계의 속설처럼 고퀼리티 원화도 인상적이다. 실사비율로 구현된 캐릭터들을 보자면 “이것은 모에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분장이 글로벌 퍼블리셔 리더 그리고 게임IP개발사로서의 세부적인 계획을 전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실제 배우가 모션캡처해 사실적인 움직임 구현한데다 히카사 요코, 우치다마 아야, 타카히사 리에 등 일본 메이저 성우들이 풀더빙을 맡아 한층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한 가지는 주인공과 미소녀 AI와의 교감”이라며, “소녀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그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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