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784명 "직전 최다보다 170명↑"...지역 1726명중 수도권 1175명·비수도권 551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8: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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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보름째 네 자릿수...비수도권 ‘1차 유행’ 후 첫 500명 넘어
위중증 환자 7명 늘어 총 214명…사망자 1명 늘어 누적 2060명
지역 1726명·해외 58명...서울 599명·경기 450명·인천 126명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은 내일 해외유입 확진자 통계에 합산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무섭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며 1800명대에 육박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자는 나흘만에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섰고 비수도권 지역 발생자는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18만2265명(해외유입 1만10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278명)보다 무려 506명이나 폭증하면서 1800명에 육박, 2000명대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 최다였던 지난 14일(1614명)보다 170명이나 더 많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벌써 15일 연속 네 자릿수 고공행진이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이 1726명이고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484명이 급증했고 해외유입은 22명이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4일의 직전 최다 기록(1567명)을 159명이나 껑충 뛰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파병 중 집단감염으로 전날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확진자들은 22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방대본이 내일 발표할 신규 확진자수와 해외유입 확진자수 모두 또 다시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귀환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1726명 중 수도권은 1175명으로 68.1%를, 비수도권은 551명으로 31.9%를 각각 차지했다.

수도권은 지난 17일(1015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선을 넘어섰다. 비수도권 비중은 나흘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 21일 0시 기준 성별 및 연령별 코로나19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599명, 경기 450명, 인천 126명이다. 서울은 전날보다 무려 211명이나 급증했고 경기는 75명, 인천은 56명이 각각 늘었다. 서울은 직전 최다였던 지난 14일(63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하루 확진자를 보였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부산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86명, 대전 72명, 강원 54명, 충남 48명, 대구·제주 각 34명, 경북 23명, 광주 22명, 전남 21명, 울산·전북 각 18명, 충북 15명, 세종 6명 순이다. 부산은 전날보다 51명, 경남은 31명이 각각 많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권역별 발생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채본부]


주요 집단발생 신규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구로구 직장4(신규 10명·누적 11명), 경기는 수원시 노래방(신규 12명·누적 13명)과 안산시 의류공장2(신규 12명·누적 13명) 관련 등이다.

충청권은 대전 서구의 콜센터(신규 21명·누적 22명)와 PC방(신규 27명·누적 28명), 충북 음성군 가구단지(신규 18명·누적 19명)와 영동군 유흥업소(신규 8명·누적 9명), 충남 천안시 중학교(신규 5명·누적 6명) 관련 등이다.

호남권은 광주 유학생(신규 7명·누적 8명), 전북 익산시 야구단(신규 4명·누적 5명), 전남 여수시 유치원(신규 12명·누적 18명) 관련 등이다.


▲ 감염경로 구분.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경북권은 경주시 사우나(신규 5명·누적 6명) 관련 등이고, 경남권은 울산 남구 백화점(신규 7명·누적 8명) 관련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50명대가 됐다. 58명 중 23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5명(경기 15명, 서울 5명, 경남 3명, 부산·대구·인천·경북 각 2명, 광주·대전·충남·전북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과 외국인 각 29명씩이다.

해외유입 추정국은 17개 국이다. 우즈베키스탄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네시아·미얀마 각 10명, 필리핀 6명, 미국 5명, 키르기스스탄 3명, 일본·탄자니아 각 2명, 인도·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영국·불가리아·터키·브라질·가나 각 1명이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1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60명이 됐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3%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 총 2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1287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6만1634명으로, 완치율은 88.68%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96명 늘어 총 1만857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건수 4만6690건으로, 직전일 4만9553건보다 2863건 적다. 의심검사 누적 건수는 총 1129만8677건으로 늘었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3.82%로, 직전일 2.58%보다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인 1.61%보다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9만3557건(수도권 8만4191건·비수도권 9366건)이었고, 이곳에서 371명(수도권 352명·비수도권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1784명의 19.7%를 차지한다. 전날 234명(수도권 206명·비수도권 28명)보다 137명이 더 많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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