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장에 4차산업혁명 기술 도입...BIM 기반 'AR 시공품질 관리' 플랫폼 자체 개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9 22:46:21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건설(사장 윤영준)이 BIM 기반 AR 기술을 활용한 건설현장 시공품질 관리에 나선다.

BIM(빌딩 정보 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활용 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말한다.

 

▲ 현대건설 직원이 AR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시공위치 및 작업환경을 확인 중이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건설업은 다양한 공종이 복합적으로 시공돼 시공 전 작업환경 및 내용을 모두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고, 작업자가 일일이 확인하는 전통적인 시공품질 검수 방법 역시 오류 발생 확률이 있어 프로젝트의 전체 원가와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BIM 기반의 ’AR(증강현실) 품질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건설현장에 AR 품질관리 기술을 본격 도입해 BIM 데이터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이 플랫폼을 통해 BIM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해 건설현장에서 작업환경과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시공품질 검수도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할 때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 가능하다.
 

▲ 현대건설 직원이 AR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시공위치 및 작업환경을 확인 중이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BIM 데이터를 최적화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AR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Hololens)’와 태블릿 PC에서 활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제작됐다.

객체 정보 확인, 길이 측정, 3D 모델 조작(이동·복사·스케일·회전·모델필터·숨기기)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제 건축물 위에 3D 모델을 증강시켜 시공 후 품질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힐스테이트 호암(충주) 현장에서 ‘AR 품질관리 플랫폼’의 시범적용을 완료해 우수성을 검증했으며, 고대 안암 융복합의학센터에 확대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공사의 경우 싱가포르, 카타르 등 주요 입찰 프로젝트에 기술 제안해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발주처의 니즈에 호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3D 측량기술을 활용한 BIM 기반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 업체인 무브먼츠(대표 윤대훈)와 공동개발 중이다.

 

▲ BIM 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지상· 지하시설물 AR 시공가이드 구현 [사진=현대건설 제공]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상수도, 오수 등 지하시설물과 가로등, 맨홀, 표지판 등 지상시설물의 AR 시공가이드를 구현해 작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시공 품질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시공 중 구축된 AR을 이용한 검측 정보는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발주처에 이관할 계획이다.

토목 택지개발 현장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2-3공구’에서 성공적으로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3-3공구에도 확대 적용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BIM 기반 AR 품질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안전점검, 유지관리 등으로 적용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품질 개선 및 생산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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