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대비 방한준비 철저 당부, 비상대피 쉼터 확대 등 한파대책 마련
행사 당일 인파 몰릴 경우 광화문광장 구간별 교통 통제 실시 예정
서울시는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서 허가한 광장 사용기간은 6일 오전 0시부터 7일 오전 0시까지다.
아울러 포르투갈전 등 조별예선과 마찬가지로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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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 관계자들이 거리응원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서울시는 응원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6일 새벽 지하철 운행을 늘린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광화문역을 지나는 5호선 운행을 6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해 4회 추가 편성 운행하기로 했다. 늦은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이 시간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고려한 조치다.
6일 오전 1시 이후 광화문역에서 상행 방향으로 1시 13분(방화행), 1시 35분(여의도행), 하행 방향으로 1시 25분(군자행), 1시 46분(왕십리행) 열차가 도착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한 6일 오전 6시 전·후로는 2·3·5호선을 각 2편성씩 증회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 해산 인파와 출근하는 시민들로 혼잡할 수 있어서다.
버스의 경우 막차연장 운행은 실시하지 않으나, 심야버스 14개 노선이 모두 정상 운행되고, 광화문 등 도심 일대에서 6일 오전 3~4시에 집중 배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광화문·시청 경유 노선은 N16, N26, N37, N51, N62, N73, N75 등 7개다.
늦은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응원전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정류소(ID : 01272, 01126)를 임시 폐쇄하지는 않으나, 많은 인파로 세종대로가 통제될 경우에는 26개 경유 버스노선이 인근 도로로 우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측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에서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16강전에서도 현장종합상황실 운영과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16강전의 응원전에도 변함없이 서울시와 종로구, 경찰, 소방인력이 투입되어 주최측인 붉은악마의 안전요원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또 인파관리 및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사고의 사전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인명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한다.
서울시는 이번 브라질전 거리응원전은 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여하기 전에 방한복, 장갑, 담요, 방석 등 방한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최측에서도 저체온증 등의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포르투갈전 응원전에 운영했던 한파대비 비상대피공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핫팩 등 참가자를 위한 방한대책도 준비할 예정이다.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은 포르투갈전 응원전 당시 80명 규모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측에 텐트 4동을 연결해 조성한 공간 외에, 운영본부 등 2동을 비상시 대피소로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피소에는 난방기구 등을 비치하고 구급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요원이 수시로 현장을 순찰해 저체온증 등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조치를 실시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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