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귀성길 9일 오전, 귀경길 11일 오후 가장 붐빌듯"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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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작년보다 이동량 많아, 설 당일 663만명 이동"
설 전·후 나흘간 모든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운영
예상 교통비용은 약 22만 8천원…국민 19.6%는 여행 계획 중
예상 최대 소요시간 서울-부산 귀성 9시간 10분, 부산-서울 귀경 8시간 25분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올해 설 명절 연휴 고속도로에는 설 전날 오전에 가장 많은 귀성길 차량이 몰리고 귀경길은 설 다음날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된다.


설 연휴 기간 중에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는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8∼12일을 5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 귀성하지 않는 이유.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동안 전년 대비 2.3% 증가한 하루 평균 570만명(총 28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10일) 663만명으로 최다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전년보다 3.1% 늘어난 520만 대로 예상된다. 설 연휴기간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1.9%로 가장 많고, 버스와 철도가 각각 2.9%로 전망된다.

설 연휴 기간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6.2%)이며, 이어 서해안선(12.8%), 호남선(논산-천안)(11.3%), 중부선(통영-대전)(7.3%) 등의 순이었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9일(금) 오전을 가장 선호하며,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시 대부분은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와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과 귀경의 경우 모두 작년보다 최대 15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의 경우는 최대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 20분 걸리고, 귀경의 경우는 최대 부산-서울 8시간 25분, 광주-서울 6시간 55분, 목포-서울 7시간 20분까지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설을 보내는 가구 중 설 전날 귀성(또는 여행)하고, 설 다음날 귀경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약 15.5%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역귀성 한다는 비율은 1.8%로 작년보다 약 0.4% 감소했다.
 

▲ 설 연휴 여행 비율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설에는 50.2%가 귀성이나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며, 28.0%는 안 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1.8%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설에는 69.6%가 귀성이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하지 않는 이유는 ‘고향 거주로 인해 명절에 이동하지 않음’이 3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혼잡’(17.3%), ‘지출비용의 부담’(13.6%), ‘업무’(13.0%) 등의 순이었다.

▲ 귀성하지 않는 이유.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연휴기간 중 여행을 가는 경우가 확대되는 추세로 이번 대책기간 중 국민의 19.6%가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 중 91.6%는 국내여행, 8.4%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2만 8천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24만원 7천원)보다 약 1만 9천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설 연휴 기간 예상되는 교통비용.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의 기본 방향을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편의 제공으로 정하고,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폭설대비 비상대응체계 마련 등의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설 전·후 4일간(9일∼12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책기간 중 갓길차로를 운영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한다. 통행료 면제는 전국 재정·민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 영동선 신갈~호법 구간(26.9km)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 도로(국도) 개통 현황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버스‧철도 등의 대중교통 운행도 늘린다. 버스, 철도, 항공 등 전체 대중교통 공급좌석을 83만9천석(평일 대비 10.7%↑) 늘리고, 운행횟수도 1만1682회(10.9%↑) 증회한다. 서울, 인천, 부산 등에서 지하철·버스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를 휴게소 11개소(총 19기)에 설치해 무상으로 운영한다. 11개소는 오창(남이), 치악(춘천), 음성(하남), 충주(창원), 고창고인돌(서울), 군위(부산), 입장거봉포도(서울), 옥산(부산), 예산(대전), 천안호두(부산), 망향(부산) 휴게소이다.

설 연휴 특별대책 기간에 교통위반‧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 등 불법행위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국토부-경찰청 합동단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드론 및 암행순찰차 합동 단속도 실시된다. 드론 운영지점에 암행순찰차 배치 운영으로 위반자를 현장에서 적발하는 입체 단속 방식이다. 연휴 5일간 하루 16대씩의 드론이 가동되며 단속장소는 영동선 용인휴게소 등 39개소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중저가 알뜰간식 판매, 간식 꾸러미 최대 33% 할인과 함께 휴게소 음식정보 수록 ‘맛지도’도 배포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 임시화장실 837칸을 확충하고, 몰카탐지기 268개를 확보하는 등 몰래카메라 설치 취약지역의 단속을 강화한다.

▲ 국도 교통혼잡 예상구간 및 우회도로 현황.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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