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3주차에 500만 관객을 돌파, 전작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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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3주차에 5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 주말 사흘간(6월 28∼30일) 101만3천여명(매출액 점유율 51.1%)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3주째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563만9천여명으로, 전편 '인사이드 아웃'(2015)의 최종관객수(497만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써,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기록(724만명)도 깰 수 있을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세가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로 지난 6월 12일 개봉했다.
'인사이드 아웃'의 강세 속 박스오피스 2위는 하정우, 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차지했다. '하이재킹'은 같은 기간, 33만1천여명이 관람해 2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08만 7552명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항공 F27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비행기 조종사 태인(하정우)이 비행기 납치범 용대(여진구)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물이다. 하정우가 태인을, 여진구가 용대를 연기했다.
'핸섬가이즈'는 박스오피스 3위긴 하지만 뒤늦게 입소문을 타서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핸섬가이즈'는 지난 달 2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4위로 시작했는데 30일 기준으로는 일일 박스오피스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뒷심을 발휘했다. 신예 남동협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핸섬가이즈'는 속은 누구보다 따뜻하지만 험상궂게 생겨 오해를 받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시골에 집을 사게 되고, 근처에 놀러온 젊은이들과 우연찮게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고자극 오싹 코미디물이다.
이외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4위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 날'(20만3363명, 누적 35만명), 5위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8982명, 누적 16만명) 순이었다. 아울러 3일에는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가 개봉 예정이라 '인사이드 아웃2'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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