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영화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가 100만 고지를 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반면,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는 첫 주말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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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가 개봉 2주차에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
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신망에 따르면,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는 지난 5월 31일~6월 2일까지 29만 8682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05만 1027명이다.
앞서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는 지난달 29일(수) '설계자' 개봉 직후 이틀 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으나 다시금 주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주에는 탕웨이·수지·박보검·최우식·정유미 등이 출연하는 영화 '원더랜드'가 개봉 예정이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는 2015년에 나온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후속작으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이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에서 셜리즈 테론이 연기한 캐릭터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을 그린다. 안야 테일러조이가 퓨리오사를 맡았으며, 크리스 햄스워스, 톰 버크 등이 출연했다. 두 작품 모두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의 경우, 국내에서 393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설계자'로, 같은 기간 20만1002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7만2117명이다. '설계자'는 개봉 후 첫 주말인데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사실상 손익분기점(약 200만명)을 돌파하기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더랜드'와 '나쁜 녀석들:라이드 오어 다이' 등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 예정이라 흥행에 먹구름이 꼈다.
강동원·이무생·이미숙·이현욱·탕준상·이동휘 등이 출연한 '설계자'는 사고사로 위장해 살인을 하는 청부살인 조직이 작업 도중 조직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동원은 리더 '영일'을 연기했다. 연출은 '범죄의 여왕'(2016)을 만든 이요섭 감독이 했다. 2010년 정바오루이 감독이 내놓은 영화 '엑시던트'가 원작이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그녀가 죽었다'(14만6547명·누적 95만명), 4위 '범죄도시4'(12만2377명·누적 1127만명), 5위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3만7819명·누적 56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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