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 CDMO·시밀러 사업 분리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08:03:4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전문 기업으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담당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고,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해당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 

이번 인적분할은 오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주주총회 승인, 10월 1일 신설법인 출범, 10월 29일 변경·재상장 등의 일정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기업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전략적 투자와 관리를 맡는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도 겸임한다.

특히 이번 분할은 기존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는 기존 지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식을 각각 0.6503913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주식 거래는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일시 정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을 통해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거점 확충을 중심으로 하는 ‘3대축 성장 전략’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규 모달리티 개발 플랫폼 구축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 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양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삼성 바이오 계열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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