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에 사상 최대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막을 내렸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주목 받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에 사상 최대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막을 내렸다.
29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틀동안 공모의 최종 합계 증거금은 80조9017억원,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통합 경쟁률은 288.17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0일 역대급 청약 증거금 기록은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공모 청약 후 50일 만에 역대 최대 증거금이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에는 최종 증거금으로 약 22조1594억원이 모였다. 첫날 통합 경쟁률은 78.93대 1에 그쳤으나 청약 마지막날 약 60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더 모이면서 직전 최고 기록 SK바사의 63조6198억원을 넘어섰다.
SKIET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았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며 다음 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의 2배인 21만원으로 상장한 뒤 상한가까지 간다면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이다.
배정물량과 청약건수를 고려하면 균등배정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1인당 평균 배정 주수는 0.10주에 그친다. 삼성증권에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도 0.12주로 이와 같은 처지다. 미래에셋증권(0.87), 한국투자증권(0.66)에서도 0주 청약자들이 속출했다. SK증권(1.18주)의 경우만 모든 청약자들이 최소 1주를 받게 된다. 운이 좋으면 2주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소액투자자를 위해 균등배정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최소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일반 공모 물량의 절반에 대해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하는 만큼 역대급 경쟁률과 증거금이 탄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