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晩柑類) 인기가 거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만감류 매출이 33.9% 신장하며, 9.1%에 그친 밀감류를 크게 앞질렀다고 5일 밝혔다.
만감류는 감귤나무 품종과 오렌지 등 당귤나무 품종을 교배해 새로 만든 품종으로, 기존 감귤보다 수확시기가 늦어 만감류라고 불린다.
가장 큰 신장폭을 보인 만감류는 천혜향으로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71%에 달했다. 황금향도 66% 수준으로 그 뒤를 이었다. 모두 당도와 향이 우월한 품종으로 껍질을 깠을 때 멀리 퍼지는 향과 풍성한 과즙이 특징이다.
가장 일찍부터 알려진 한라봉은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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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S더프레시 제공 |
이와 같은 만감류 인기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당도가 높고 예쁜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품종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5년간 만감류 선물세트 명절판매 구성비는 매년 늘어 지난해엔 98%까지 커졌다.
선호 고객이 늘자 산지서도 이에 따른 변화가 확인됐다. 감귤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 자료에 따르면, 만감류 재배 면적이 2016년 1677㏊에서 2020년 2869㏊로 71%(1192㏊) 증가했으며, 단위 면적당 총수입도 2016년 990만원에서 2020년 123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에 따라 GS더프레시는 2022년 New start 행사로 만감류를 선택해 파격적인 카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5일부터 1주일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만감, 밀감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한라봉 보다 붉은빛을 띠며 당도가 월등한 것으로 유명한 신품종 써니트 홍 한라봉이 선보인다.
높은 당도에 걸맞게 14 Brix 이상 상품만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타이벡 밀감 등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황진학 GS더프레시 농산팀 MD는 “지난해 감귤류 전체 매출 중 만감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에 육박할 정도로 만감류의 최근 신장세는 거침없다”며 “이런 신장세에 맞춰 지난해 보다 1주일 먼저 파격적인 고객 행사를 기획하면서 지정 농장을 통해 2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한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맛있는 만감류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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