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 만들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성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것 처럼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 '고객 동맹과 전략적 혁신,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우리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각 조직은 견고한 성장을 위하여 전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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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
최 회장은 먼저 지난해 G.I.D.P(Global, Investment, Digital, Pension) 초격차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해외주식은 1조 8000억, 연금자산은 5조 1000억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입니다. 우리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Global Top-tier 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세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고객동맹 강화를 주문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고,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 추진을 강조했다.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며, 2023년에도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략적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적 혁신은 어느 한 조직만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한계를 규정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세번째로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를 언급했다. 조직별로 비즈니스 성격은 다르지만 '투자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아이덴터티(Identity) 아래 있다며 직무에 상관없이 직원 모두가 투자전문가로서 고객을 대면해야 하고 영업, 운용, 심사, IT, 지원 등 각자가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 라는 말처럼,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여,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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