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1월 시세 전망..."디젤은 단종 압박, 중고 수요는 꾸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9:13:43

[메가경제=정호 기자] 환경 규제로 단종되기 시작한 경유(디젤) 차량의 중고차 시세가 국내·외에 걸친 수요 증가에 지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내수와 수출 수요가 모두 활발해지면서 경유 차량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RV 차종의 대표 모델인 기아 카니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강세다. 최신 모델인 더 뉴 카니발 4세대가 1.4%, 더 뉴 카니발 4세대 하이브리드는 1.0% 각각 전월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직전 모델인 카니발 4세대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이 예상된다.

 

▲ <사진=케이카>

 

SUV 역시 디젤 모델 중심의 수요 강세에 시세도 상승세다. 주요 모델을 보면 ▲현대 올 뉴 투싼 TL +3.4%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3.0% ▲기아 스포티지 4세대 +1.7% ▲기아 더 뉴 쏘렌토 +1.4%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1.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케이카는 국내에서 최근 들어 카니발 등 국내 주요 SUV, RV 모델의 경유 차량이 단종되며 이에 따른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연비 등 경유 차량의 여러 강점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수출 시장에서는 러시아에서 자국 기업 우대 등을 위해 연말부터 수입 차량에 대한 폐차세 인상을 예정하고 있어, 그 전에 한국산 경유 차량 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 역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3.0%, 10월 4.4%에 이어 11월에도 5.0% 상승하며 2520만원의 평균 시세가 예상된다. 소형 전기차 특유의 도심형 활용성, 합리적인 가격, 출고 지연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가 일정 수준의 견조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차량 유지비에 대한 고민은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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