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업아이템 있나?" CJ대한통운, 임직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2-15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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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부터 총 210건 접수···우수 아이디어 5건은 구체화

CJ대한통운이 총 상금 2000만원을 걸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모색하고 있다.

사내 벤처 공모전을 진행하며 모두 210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고, 그중 5건의 아이디어는 TF팀을 구성하는 등 구체화를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사내 벤처 아이디어 공모전 '다(多)됨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5개 아이디어는 ▲중소 이커머스 판매자 대상 실시간 견적, 표준계약, 정산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존 및 잠재 고객사의 데이터를 지도에 구현한 스마트한 신규영업 지원 어플 ▲화주와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연결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물류비용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마켓형 디지털 물류 플랫폼 ▲고객 초근접 특화배송을 위한 이동식 택배 접수실 ▲선순환 다회용 택배 포장재 운영 시스템 등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ESG와 같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하고 있다.
 

▲사진 = CJ대한통운 제공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전반적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거나, 이전에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모델도 있는 등 참신함과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선정된 아이디어 제안자는 사내 직원 공모(잡포스팅)를 통해 최대 3명까지 팀원을 모집할 수 있으며 현재 12월 말까지 TF팀 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중순께 경영진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발표회를 가지게 된다.

평가는 임직원 투표로 진행되며, 총 상금 2000만원은 득표율에 따라 나눠서 지급된다.

아이디어의 실제 사업화는 경영진과 유관부서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아이디어의 사업화 추진이 결정되면 제안자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는 한편 인사상 가점도 부여한다.

아이디어 제안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는 ‘판’을 깔아줄 계획이라고.

프로젝트 기간 중엔 TF팀으로 인사발령을 내 기존부서 업무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헀다.

회사 밖 별도의 공유 오피스에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출퇴근 시간이나 장소, 업무분장을 TF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해 운영하게끔 100% 자율근무제도를 보장한다. 지방 거주자를 위한 숙소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시도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역동적인 ‘하고잡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한 젊고 열정 넘치는 MZ세대 임직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실제로 전체 접수 아이디어 중 72%인 151건이 사원, 대리 등 MZ세대 임직원들로부터 접수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해 구체화하면서 도전과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이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91살의 청년기업’으로 변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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