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 한섬, 럭셔리 화장품 시장 참전...’오에라’ 론칭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23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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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호 매장 오픈...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 20여개 스킨케어 라인업 구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한섬이 패션 외 타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한섬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도 다각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한섬 제공

 

오는 27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한다. 오프라인 1호 매장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문을 연다.

오에라는 ‘0’과 ‘Era(시대)’의 합성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피부균형점에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에라의 핵심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이라고 한섬은 밝혔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화장품 개발에 20년간 몸 담으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의 R&D연구소 총괄 부사장을 지낸 스벤골라 박사가 참여했다.

기능성 스킨케어 제조 기술이 우수한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도 협업해 제조했다. 로션, 스킨, 세럼, 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은 스위스의 맑은 물과 최고급 원료로 전량 스위스에서 생산된다.

한섬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를 통해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화장품 연구소와도 협업을 진행했다”며 “한섬이 갖고 있는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그대로 접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센스, 세럼, 크림 등 기능성 제품과 클렌징, 선케어, 팩 등 20여종 스킨케어+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럭셔리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키지를 지향했다. 디자인은 라프레리, 시세이도, 로레알그룹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는 미국 모조와 손잡고 진행했다. 곡선을 살린 감각적 패키지에 스위스 빙하수의 에메랄드 색상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한섬은 올해 안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더한섬하우스 부산점, 광주점 등에 오에라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

특히 내년부턴 메이크업, 향수, 바디&헤어 케어 등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의 다각화를 도모하는 의미도 있지만, 기능성을 강조하는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한 것은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으로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 유통 역량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계획도 추진한다. 화장품 큰손인 중국시장에 이르면 올해 안에 한섬의 중국 법인인 한섬상해를 통해 진출 계획이 있다.

또 그룹 내 계열사로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와 협력해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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