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조 8천억' 광주 광천 재개발 따내…2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5조 '눈앞'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5-16 09:47:05
  • -
  • +
  • 인쇄
5천 세대 '매머드급' 규모...광주 최초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상반기 내 '5조 클럽' 달성 예상... 3년 연속 최대 실적 노려

현대건설이 1조 7660억 원 규모의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2년 연속으로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5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광주 광천동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총회를 열어 우선협상 대상자인 자사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이 사업지에는 광주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 25만 446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 공동주택 5006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아파트에 광주지역 최초로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기로 하고,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루체도르(THE H LUCEDOR)’를 제안했다.

단지명은 빛을 뜻하는 ‘루체(LUCE)’와 금으로 됨을 의미하는 ‘도르(D’OR)’를 더해 지었다.

현대건설은 광천동이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수주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옛 기아차 광주 공장),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시공하는 등 광주와의 인연이 깊다”며 “단지 내 현대차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이피트(E-pit)를 제안하고 기아타이거즈 선수가 등장하는 전광판 광고를 상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건설 2022년 도시정비 사업 수주 실적 [자료=현대건설 제공]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 분야에서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4조 9585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누적 금액이 5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앞서 올해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등의 굵직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조 5499억 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려 2년 연속 최대 실적으로 창사 이래 처음 5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신기록 달성이 확실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사업지를 고려하면 상반기 5조 클럽 달성은 물론 3년 연속 최대 실적 갱신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사업지를 고려하면 상반기 수주 5조원 달성은 물론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 오너 2형제,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승계·IPO '투트랙'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겸 오너 3형제 중 2형제가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재무적 투자자(FI)에 매각하며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 25% 중 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25% 중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2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

3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1호 특허증 수여 간담회 개최…LG엔솔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식재산처는 서울역 회의실(용산구)에서 초고속심사 시행(10월 15일)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과 초고속심사 이용 기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식재산처는 초고속 심사를 통해 신청 후 19일 만에 특허 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 만에 받은 해천케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